이번 주는 주말까지 날씨가 아주 좋을 거란 예보인데요.. 이렇게 날 좋은 날 그냥 집에서 보내기 아까우시죠?
날 좋은 주말,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나들이 장소를 추천드립니다!
아빠가 만든 놀이터, 예크 생물원
주소 :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 신근안터길48 입장료 : 주말 2시간 어린이 15,000원, 성인 7,000원 / 주중 3시간 어린이 12,000원, 성인 7,000원 * 깡통기차 1회 무료, 음료수 할인 쿠폰 증정(성인 인원수 만큼 증정) 이용시간 : 10:30~18:00(16시 입장 마감)
예크 생물원은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생물원입니다.
이름은 생물원이지만, 볼 수 있는 동식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실망할 수 있지만, 이 예크 생물원은 매력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아빠가 만든 놀이터
예크 생물원의 컨셉은 "아빠가 만든 놀이터"입니다.
이곳은 주인장분이 여러가지 재미있는 놀이 기구를 직접 만드셨다고 합니다.
직접 만든 만큼 두박하지만,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 할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가득합니다.
특히 남자 아이들이 환장하는 움직이는 놀이기구가 가득합니다.
이륙하는 비행기, 회전 비행기 목마, 회전 관람차, 빵빵, 깡통 열차, 낚시배 등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것을 즐기는 우리 사내 아이들이 특히나 아주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예크 생물원은 마치 동화 마을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날이 좋을 때 방문하시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웃는 인생샷을 다수 건지실 수 있을 겁니다!
놀이터에 대한 철학
제가 이 예크 생물원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주인장의 놀이터와 놀이에 대한 철학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주인장이 직접 만든 놀이 기구들이라 투박하고, 자칫 위험해 보일 수 있는 놀이 기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크 생물원 곳곳에 적힌 놀이와 놀이터에 대한 주인장의 철학은 우리가 아이들을 너무 과잉 보호하고 있진 않은지,
그런 과잉보호로 우리 아이들이 누려야할 재미와 놀이터에서의 추억을 뺏고 있는건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조금은 위험해 보일지라도,
그런 위험도 아이도 충분히 인지할 수 있고, 조금만 도와주면 아이들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잠시 잊고 지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 그랬던 것 처럼요.
하이라이트, 깡통 열차
예크 생물원의 하이라이트는 생물원 외부로 나가 약 500m 정도의 시골길을 달려보는 깡통 열차입니다.
주인분(혹은 관리자)이 직접 안전하게 깡통 열차를 매단 바이클 몰고 주변의 시골길 드라이브를 시켜주시는데,
멀리서 드라이브를 즐기는 모습과 엄마아빠와 가까워질때 우리의 향해 손을 흔드는 아이들의 모습에 대견함에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