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애매人입니다.
드디어 우리 큰아이의 첫 한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잘 했을까요? 결과는… 두둥!
대실패예요..ㅠ.ㅠ
예상은 했었지만, 역시나 공부 하기 싫다고 책상에도 앉았습니다.ㅠ.ㅠ
어르고 달래서 책상에 앉혀놔도.. 이내 쪼르르 도망가고.. 한글 공부인지 술래잡기인지..ㅠ.ㅠ
결국 오늘은 “아, 야, 어, 여, 오, 요, 우, 유, 으, 이”를 한 번씩 읽고 공부를 마쳤습니다.
큰 결심을 하고 시작한 공부인데, 첫 시도부터 실패라니.. 많이 힘이 빠집니다.
아무래도 원래부터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고, 기존의 한글 공부 방식과는 다르게 책상에 앉아 나름 진지한 분위기의 수업에 거부감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인내심 부족도 한 몫 한 것 같구요..ㅠ.ㅠ
저의 한 소리에 토라진 아이를 다시 다독이고,
수업 방법에 대해 반성해 본 결과, 몇가지 한글 공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정해 봤습니다.
첫째, 하루 교육 목표를 명확히 하기
저희의 한글 공부 실패의 가장 큰 이유는 교육 목표가 명확하지 않았던 점입니다.
하루의 목표가 명확하지 못해, 한꺼번에 많은 것을 알려주려는 조바심이 생겨 결국 큰 소리가 나온 것 같습니다.
그날의 학습 목표가 적당하고 명확해야 부족하거나 아이에게 과하지 않은 공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그날 가르쳐야 할 것들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도 명확해 질 것 같구요.
둘째, 일관된 순서로 가르치기
제가 교육자도 아니고, 조바심에 생각나는대로 이것저것 가르치다 보니, 아이가 혼란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가르치는 순서에 대해서 일관되게 정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오늘 밤새 고민해 봐야 겠네요.
셋째, 인내심을 가지기
인내심은 모든 육아의 기본이죠? 아무리 아이가 따라주지 못해도 참고 기다려줘야지 어쩌겠습니까.
그리고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도 이렇게 한글을 가르치는 것이 막막한데, 배우는 아이 입장은 얼마나 막막하고 두렵겠어요.
하얀 것 종이요, 까만 건 글씨 겠거니 하는 단계인데요. 아이가 공부에 적응할 수 있도록 평소보다 더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첫 수업이 생각했던 범위까지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시작을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 겠습니다.^^
제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도 위 내용 참고하셔서, 성공적인 한글 공부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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